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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때문에 울고, 소녀시대때문에 웃고, 소녀시대때문에 미소를 짓는 그런 추억의 공간입니다. 봄날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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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리가!!

저 도둑놈 같으니라구

시도때도없이 와서 이 난리니

아주 뻔뻔한 놈들이야


도둑 놈

뻔뻔한 놈

더러운 놈

염치없는 놈

날강도

등등


이게 나에게 붙는 수식어다

아 그럼 신고하던가

112 그거 있잖아

신고해 신고 나는 빼째라야

이거 왜이래


사람들은 닭둘기 다음으로

나를  싫어한다

내가 머 어쨌다구

나도 그냥 살아갈 뿐이라구


우리도 종족 번식을 할 뿐인데

지들은 출산율 제로에 도전하면서

출산장려정책은 또 얼마나 청산유수인지

조용해지려는 이 땅위에

우리 아이들로 채워주겠다는데도

사람들은 난리다 난리


옛날옛적

아주 머언 옛날예적에

우리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또 그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음

암튼...

무구한 역사를 위로 올라가면

우리 조상들은

사람들과 꽤나 친하게 지냈었다

우리가 없으면 안될 정도로

집집마나 우리에게 아부를 떨면서

심지어는 목줄까지 해댔으니까


근데...

사람들이 살만하니까

그자식들이 안보이니까

우리도 천대다


우린 그냥 살아갈뿐이라구

당신들이 이 땅위에서 살아가는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길을 가는거고

우리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거라구


머 이해해

우리가 지나간 길을 보면

좀 드럽고 어지럽혀져있고

냄새나고 짜증 확 나겠지만

어떻게하겠어

우리는 괜찮은걸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우리가 당신들에게 해(害) 끼친건 없잖아

당신들을 물기나해

아니면 당신들 집을 털기나 해

당신들이 좋아하는 탱구도

우리가 좋다고 노래하더라

나는 낭만 고양이 야옹 하면서 말야


좀... 같이 살자 그리고..

당신들이 키우겠다고 분양받아서

귀찮으니까 버리는

그런 얌체짓좀 그만해라

결국 난 이렇게 살아가지만

버리지는 마 귀찮다고..

그냥 처음부터 분양 안하면 되잖아


어린것들을 분양하고

몇달안되어 귀찮다고 버리는

인간들을 많이 봤지..

더 웃긴건

강북에다 버려놓고

청담동에와서 고양이 잃어버렸다고

보신분 사례하겠다면서

떡 하니 사진과 연락처 붙여놓는거 보면

가관이더라 니들....


우린...

길거리에서 숨어지내니까

냄새나고 드럽고 암튼 그렇다 쳐

그런데 당신들은 말야

겉은 고상해보이고 도도해보여도

마음은 쓰레기라는거

알고는 있지?


.........................................<검은 고양이>


나도 학창시절엔 고상한 글을 쓰고

멋진 영감으로 시를 쓰고

탁월한 문장과 암튼 그랬거든?

근데 이거 모야...

머 이런글만 생각나...

아무리 생각해도

문학도로 안나가길 잘했다능 ㅋㅋ

어제 야간산행을 갔다오고 집으로 오는데

검은 고양이가 주차되어 있는 차 밑으로 가는거야

나를 빼꼼히 쳐다보길래 그랫지

"야옹아 밥 먹었니? 좀 먹고 다녀라

그러다가 쓰러진다" ㅋㅋ

나를 경계하는 눈빛이 좀 풀렸길래 그랬지

"혼자 다니지 마라

쓸쓸해 보인다. 담에 보자" 하고 말야

그때 내 앞에 한 아주머니가

떡 하니 등장하는거야

나를 의심의 눈초리로 보면서 말이지

내가 .... 좀 이상하게 보였나봐 ㅋㅋ

암튼... 그런 고양이를 보니

이런 생각이 드는거야.

왜 우리는 고양이를 미워하고 싫어할까

도둑고양이, 야생고양이, 길고양이로 부르면서

비둘기 다음으로 경계해야 하는 동물

사람과 가장 가까이 살았고

곳간을 탐하는 쥐를 엄중히 징계하면서

사람의 재산까지 지켜주었던

그 장엄한 고양이의 세대는

이제 끝이나고

구차하게 사는 고양이들....

미안하네... ^^ 난 고양이나 강아지 키우는거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싫어하지도 않거든

암튼... 잘 살자 야옹아

가끔 날 보면 인사도 하고 ㅋㅋ


2012.05.18_10:50

by f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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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봄날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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