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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때문에 울고, 소녀시대때문에 웃고, 소녀시대때문에 미소를 짓는 그런 추억의 공간입니다. 봄날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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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미디어다음




"그때는 뒤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올바른 방향이었던 거예요."

소녀시대로 살아가는 스물넷 최수영이 깨달은 인생의 신묘함.



패턴이 화려한 오버사이즈 재킷은Stella McCartney.안에 입은 오렌지 컬러의 원피스는Lanvin Collection.




목과 가슴 부분의 디테일이 돋보이는 슬림한 핏의 블랙 드레스는Ralph Lauren Collection.




모던한 스트라이프 패턴의 원피스는Salvatore Ferragamo.발등의 스트랩 장식 슈즈는Dior.




골드 자카드 베스트와 블랙 뷔스티에, 그물 장식의 스커트는 모두Alexander Mcqueen.




웨이브 장식이 여성스러운 모노크롬 패턴의 원피스는Stella McCartney.




플라워 패턴의 미니드레스는Dior.




첫 주연작 < 연애조작단 시라노 > 를 마쳤어요. 솔직히 '아이돌 티' 나지 않는 연기에 놀랐어요 잘했다는 소리를 들을 거라고는 전혀 기대 안 했어요. 찍으면서 한계에 많이 부딪혔거든요.


아이돌이 예쁜 척 안 하기 어려울 텐데 지난해 첫 드라마 < 제3병원 > 에서 뇌종양 환자 역할을 맡았어요. 환자복 입고 화장도 진하게 못하는 게 처음에는 조금 속상했어요. 그런데 진짜 투병 중인 환자 분들을 만나고는 그런 생각을 한 내가 한심하게 느껴졌죠. 예뻐 보이고 싶은 마음을 버리고 좀 더 자유로워진 계기가 된 것 같아요. 그래도 TV 보다가 깜짝깜짝 놀라긴 했어요. 너무 못생기게 나와서(웃음).


오랫동안 연기자가 되기 위해 준비했던 걸로 알아요 처음부터 하고 싶었던 게 연기였어요. 미래가 투명하지 않은 연습생 시절, 연기자의 길을 가려고 오디션을 많이 봤어요. 소녀시대를 통해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하면서 멀어졌지만 늘 연기에 대한 꿈을 간직하고 있었어요.



'칼'을 갈았겠어요 연습생 때 오디션에서 숱하게 떨어져서 '내 꺼'가 아닌 것은 떠나 보내는 훈련이 됐어요. 물론 칼을 간 시기도 있었어요. 무슨 작품이 오려고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뭔가 주어진다면 정말 제대로 할 거라고…. 그런데 그간 내가 캐스팅 대상이 되지 못한 건 당연해요. 제작자든 감독이든 한 배우에게 역할을 맡기기까지 많은 고민을 할 텐데, 경력도 없는 나를 캐스팅한다는 게 얼마나 큰 위험을 감수하는 거겠어요. 그래서 저를 믿고 기회를 준 분들께 정말 감사해요.



'소녀시대여서' 쉽게 얻은 자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게 사실인 걸요. 아이돌 연기자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은 당연히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혼자 시작했더라면 내게 오지 않았을지도 모를 기회들이죠. 두 작품 모두 시청률이 높았던 것은 아닌데, 한편으론 그래서 더 마음 편하기도 했어요. 어쨌든 소녀시대여서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있는 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속상해하거나 스트레스받지 않고, 행복한 정신 상태로 열심히 하려고 해요. 다른 멤버들도 같은 생각일 거예요.


일상에서 스타일리시한 여자 아이돌 중 하나로 꼽혀요. 공항 패션의 아이콘이기도 하고 하도 부담이 돼서 한번은 일부러 대강 입어봤어요. 그런데 화제가 안 되니까 또 섭섭하더라고요(웃음). 협찬을 받으면 티가 나요. 직접 다 챙겨 입는데, 옷장 문을 열고 1시간씩 고민해요. '과하지 않게'라는 규칙 말고는 패션에 대한 특별한 고집은 없어요. 다만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세련됨을 추구하고 싶긴 해요. 딱 봐서 예쁜 옷 말고, 남들과 다르게 입었는데 '멋있다'는 느낌이 들면 좋겠어요.


올초에 발표한 소녀시대의 앨범 & ltGot A Boy > 는 새로운 음악 스타일로 호불호가 갈렸어요. 본인의 생각은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때는 '대박'이라 생각했어요. '역시 소녀시대'란 소리를 듣겠구나 싶었죠(웃음). 그런데 9명이 조화를 이루면서 한 곡을 나눠 부르는 게 굉장히 어려워요. 한 사람이 불렀다면 세게 치고 나갔다가 중간에 풀어지고 다시 클라이맥스로 가는 등 강약을 조절했을 텐데, 우리는 9명 모두 자기 파트에서 같은 에너지를 낼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런 조화가 극명하게 드러나지 않았던 것 같아 조금 아쉽긴 해요.



은근히 '집순이'라면서요 밤늦게 돌아다니는 걸 별로 안 좋아해요. 그리고 어머니가 '질서' 없는 생활을 아주 싫어하세요. 항상 말씀하셨어요. 밖에서는 아무리 큰돈을 벌고 유명해져도 집에 들어오면 '내 딸'일 뿐이라고. 그래서 연예계 생활 초반에는 많이 부딪혔어요. 나는 집에서만큼은 어리광 부리고 편하게 풀어져 있고 싶은데 말이죠. 그런데 이제는 어머니의 뜻이 뭔지 알 것 같아요. 집 안에서 질서가 없으면 밖에 나가서도 티가 날 거라고 염려하신 거죠.


방송에서 아버지가 시력 질환을 앓고 있다는 고백을 했어요 본래 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수영 아버지의 병'에만 초점이 맞춰진 듯해서 아쉬워요. 우리 아버지가 어떤 사람인지, 이를 통해 내가 뭘 배웠는지에 대해서가 아니라. 그런데 방송이란 매체의 특성상 그렇게 될 줄 알고 있었어요. 그 병(망막색소변성증) 자체가 워낙 서서히 진행되는 편이라 평소에는 잘 의식하지 못하고 살아요. 더욱이 아버지가 위축된 모습을 보이신 적 없으니까. 자신의 병에 대해 공부해 강연도 하고 다른 환자들을 돕는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서 배우는 점이 많아요.


연예인으로 살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지침은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것. 실은 그 정도 수준이 아닌데 주변에서 자꾸 칭찬하면 내가 뭐라도 된 줄 착각하잖아요. 이건 멤버들 모두 공감하는 거예요.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말자는 것. 특히 내 또래 사람들이 뭘 하는지 아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우리끼리 있으면 우리가 있는 세계가 전부인 줄 알지만, 조금만 밖으로 걸어 나와도 다르잖아요. 매일 새벽에 버스 타고 출근하는 분들도 있고,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 받아 대학 다니는 사람도 있고. 그런 삶의 풍경들이 있다는 걸 잊지 않으려고 해요.


소녀가 아닌 여자로서의 미래는 여자라면 다 행복한 가정을 꿈꾸잖아요. 저 역시 그래요. 먼 훗날 8명 멤버들의 가정이 내 옆에 있을 거라고 상상하니 큰 감동이더라고요. 소녀시대 친구들이 결혼하고 아기를 낳고 그런 모습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다면 그것 자체로 기적이 아닐는지.


스물네 살, 지금이 인생에서 제일 예쁜 때란 거 아나요 스무 살 때는 스무 살이 제일 예쁘다고 하고, 또 여자는 30대부터 시작이라고도 하던데요(웃음). 시간이 흐른 뒤엔 아쉽긴 할 것 같아요. 마음대로 살지 못하고 절제하고 자제하며 살았던 것. 하지만 결국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죠.


Posted by 봄날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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